본문 바로가기
사주명리 입문

사주 해석, 일간을 기준으로 관계 설정

by 樂天知命 2024. 12. 27.

안녕하세요. 사주명리를 논리적으로 해설하고자 하는 "사주명리해례"의 낙천지명입니다.
오늘은 일간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일간을 기준으로 관계 설정, 사주 해석
[일간을 기준으로 관계 설정]

 

 

1. 기준의 탄생, 해석의 방법과 한계

[사주 원국 예시]

1) 오행의 숫자로 판단하기: 수 4개, 토 3개, 목 1개

한쪽으로 치우친 경우 의미부여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의미부여가 어렸습니다.

 

 2) 물상으로 판단하기: 밭에 물이 흐르고 나무가 자란다.

오행과 물상을 연결하여 그림을 그리듯이 표현할 수 있지만, 역시 의미부여가 어렵습니다.

 

 3) 2가지 요소 또는 3가지 요소 조합하기(신살): 일수에 무술이 있으니 '괴강' 사주로 '힘이 세고 성질이 괴팍하겠군요', 월지에 인목이 있고, 천간에 임수가 떠 있으니 '월공' 사주로 '남들의 이목을 끄는 힘이 강하겠군요', ·  ·  · 

사주원국의 8글자 전체를 아우른 해석을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2글자(또는 3글자)만 해석하는 방식으로, 변수가 많을수록 일관된 해석이 불가능합니다. 사주명리는 변수를 얼마만큼 줄이느냐의 싸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근묘화실, 이론의 발전과 의의

중국 당대에 연이 월을 낳고, 월이 일을 낳고, 일이 시를 낳는다는 근묘화실 이론이 싹텄고, 송대에 이르러 연월일시의 사주 체계가 정착되었습니다. 송대 후반으로 나아가면서 근묘화실의 관법이 정립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주를 해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어 조상에서 후손으로, 뿌리에서 열매로 나아가는 생의 구조를 선호합니다. 예를 들어 일주가 월주를 극하면 내가 부모를 상하게 하고, 시주가 일주를 극하면 자식이 나를 상하게 한다는 것으로 각 주가 각각의 의미를 가져 해석의 기준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근묘화실은 결국 각 자리에 해당하는 사람(친족)이 결정된다는 이론인데, 여기서 내가 들어가야 할 자리가 바로 형제와 처첩궁에 해당하는 일주가 되었습니다.

 

3. 사주의 기준, 일간

한 인간의 본질을 결정하는 것이 하루의 단위인 일주이며, 여기서 사람의 본질적인 정체성을 좌우하는 자리는 일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사주팔자의 원국에서 일간이 기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왜 일지가 아니라 일간을 기준으로 삼게 되었을까요? 양이 추동적이고 주도권을 가진다는 관점에서 천간이 양에 해당하며, 천간은 순수하고 독립적인 기운이므로 순수한 본질을 드러낼 수 있으므로 일지가 아닌 일간이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낙천지명의 小考

  사주팔자에서 일간이라는 하나의 기준이 있다는 것은 일관되게 관계성을 규정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인간의 본질과 정체성은 일간과 다른 요소들과의 관계성(상생상극)을 탐구한다면 일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이는 곧 인간의 본질과 정체성을 살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삶에 꼭 맞는 해석의 도구가 바로 일간 중심의 자평명리학입니다.

 

이상으로 현묘의 사주명리 입문 5기 강의를 바탕으로, 일간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십신에 관한 내용을 포스팅할 예정이니, 사주명리의 기초 과정부터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제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모두들 행복한 삶을 찾아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