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주명리 입문

음양(陰陽), 모든 것의 근간이며 상대적 개념

by 樂天知命 2024. 11. 25.

안녕하세요. 사주명리를 논리적으로 해설하고자 하는 "사주명리해례"의 낙천지명입니다.
오늘은 음양(陰陽)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음양, 조화와 교류
[음양, 조화와 교류]

1. 모든 것의 근간, 음양

지구와 태양의 관계를 단순하게 태양에너지를 많이 받는 것과 적게 받는 것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즉, 어둠밝음, , 겨울여름의 관계를 통해 태양계와 우주를 통찰할 수 있습니다.

하루, 계절의 음양
[하루·계절의 음양]

 

조금 더 사례를 살펴보면, 수렴 vs. 발산, 내려감 vs. 솟아오름, 비움 vs. 채움, 계곡 vs. 산, 바다 vs. 태양, 일몰 vs. 일출, 여자 vs. 남자, 부드럽다 vs. 거칠다, 느리다 vs. 빠르다, 심사숙고 vs. 충동적, 안정 vs. 도전, 습함 vs. 건조함, ··· 등입니다.

위의 예에서 보다시피 동양철학에서는 음양을 기()뿐만 아니라 사물()의 속성으로도 파악하였다. 나의 기운/사물과 다른 사람/사물의 기운이 맞는지 파악하고, 이를 통해 주체적인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음양은 고정적으로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개념이다. 그러기에 음과 양은 홀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우리 주변의 대상을 살펴보면 자연과 모든 물질은 항상 음양이 함께 존재하는 것이며, 음중에도 양이 있고 양 중에도 음이 있습니다.

 

2. 본질로부터 생각의 확장

  본질 확장 장점 단점
적은 태양에너지
에너지 수렴
하강 과정
수렴
뒤를 돌아봄
안으로 숨음
영역 지킴
현실 유지
생각, 반성
새롭게 확장 못함
기회를 빼앗김
장점을 드러내지 못함
많은 태양에너지
에너지 발산
상승 과정
팽창
앞으로 나아감
겉으로 드러남
영역 확장
도전
표현, 자랑
내 영역 못 지킴
이미 이룬 것 아끼지 않음
허세, 명예 손상

 

음은 명분을 따지기보다는 실속과 이익을 취하므로 겉으로는 빈약해 보이더라도 속으로는 실하다. 소극적이고 표현을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현실적인 처세에 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반면, 양은 실속보다는 기분과 명예를 중시하므로 겉으로는 화려해 보여도 속으로는 빈궁합니다. 남의 눈치를 보거나 규칙에 얽매이기보다는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 스스로 옳다 여기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3. 음양의 조화와 교류, 음양의 전환과 완성

음과 양은 서로 떨어질 수도, 하나일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균형을 이루고, 깨트리면서 변화를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게 곧 자연 현상입니다. /양은 끊임없이 /음과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양/음의 기운을 흡수하여 힘을 응축/발산합니다. 즉, 음이 양의 뿌리가 되고, 양의 양분으로 인해 음이 싹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음극즉양생(陰極卽陽生), 양극즉음생(陽極卽陰生)', 너무 치우친 음은 양을 향하고, 너무 치우친 양은 음으로 향하는 과정이 곧 삶이자, 모든 변화이다. 과도한 음은 양을 극하고, 과도한 양은 음을 위축시킵니다. 이러한 과정의 반복이 음양의 운동이 됩니다.

주역 계사전에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라는 말이 있습니다. 음이 하나 있으면 양이 하나 있게 마련인데, 이러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자연의 순리이며 음양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낙천지명의 小考

 노자는 도덕경 1장에서 '무는 이 세계의 시작을 가리키고, 유는 모든 만물을 통칭하여 가리킨다. 언제나 무를 가지고는 세계의 오묘한 영역을 나타내려 하고, 언제나 유를 가지고는 구체적으로 보이는 영역을 나타내려 한다. 이 둘은 같이 나와 있지만, 이름을 달리하는데 같이 있다는 그것을 현묘하다고 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음양의 과정 중에 있고, 서로 상생의 관계에 있음을 말하고자 함일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기운을 음양으로 분석한 후, 삶의 과정에서 음과 양의 농도 변화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것이 명리에서 말하는 음양의 조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까닭에 사주에 음기가 과도한 내담자에게는 '도전해 보세요, 자신을 표현해 보세요, 과거에서 벗어나세요.' 등의 조언을, 양기가 과도한 경우에는 '속도를 조절하세요, 실속을 챙기세요, 다른 사람들의 말도 들으세요.' 등의 조언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이상으로 현묘의 사주명리 입문 5기 강의를 바탕으로, 음양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오행에 관한 내용을 포스팅할 예정이니, 사주명리의 기초 과정부터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제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모두들 행복한 삶을 찾아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