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주명리를 논리적으로 해설하고자 하는 "사주명리해례"의 낙천지명입니다.
오늘은 오행 수(水)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오행 수(水), 씨앗으로 저장과 휴식
겨울은 저장과 휴식의 계절로 식물과 동물 모두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고 봄을 기다리며 견뎌냅니다. 이런 겨울은 허무함, 침잠, 늙음, 어둠으로 표현될 수도 있지만, 겨울 후 봄이 오듯, 밤이 지나고 아침이 오듯, 끝과 사라짐이 종착역이 아니라 휴식을 통하여 생성과 욕망의 잠재를 키우고 있음을 말합니다.
오행 수의 휴식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만들고 삶을 역동시키는 중요한 충전의 시간입니다. 씨앗이 발아하기 위해선 땅속에서 움틀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말입니다. 결국 수의 기운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먼 미래의 가능성을 위해 끌어안고 있는 씨앗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씨앗에는 새로운 탄생을 위한 잠재된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고 땅속에서 인고의 시간을 기다려 새싹을 내듯이, 수의 기운은 희망을 가슴에 품고, 그 희망은 삶을 이끌어주고 은밀한 기쁨을 줍니다.
이러한 까닭에 수의 기운에는 정체를 숨기고 말을 아끼는 힘과 눈을 감고 멀리 보는 힘(통찰력) 또한 있게 되는 것입니다.
2. 오행 수(水), 수용과 지혜로움
오행 수는 상대의 속 깊은 곳까지 배려하고 수용적인 태도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이 밑으로 흐르고 젖어들듯이, 쉽게 경계를 넘고 스며들어 상대와 하나가 되려는 것이 수의 기운입니다.
이런 능력이 발휘되어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탐구(정신)에 대한 욕망으로써 수의 품성인 지혜로움[智]이 발현됩니다. 물상으로 바다, 물, 강물, 음악, 해외를 대입해 볼 수 있고, 신체기관으로는 뇌, 생식기, 방광, 신장을 연결 지을 수 있습니다. 해조류, 소금, 전해질 등의 짠맛 역시 수의 성질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3. 오행 수(水)의 음양
음 | 양 |
섬세함, 의존성, 우울, 외로움 | 지혜, 생각, 궁리, 깊이 |
낙천지명의 小考
오행 수 기운이 많으면 휴식 시간이 다른 사람보다 많이 필요하긴 하지만, 너무 많은 휴식은 자칫 염세적이고 우울한 기분을 동반할 수 있기에 적절한 활동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물이 스며들다가도 지나치게 많으면 감당하지 못하고 넘쳐서 범람하는 경우가 있듯이, 수 기운 또한 숨기고 말을 아끼다 큰 실수를 할 수도 있으니 사소한 것부터 드러내는 연습이 필요할 것입니다.
일정한 형태 없이 그릇이나 지형에 따라 생긴 모습이 다르게 보이는 물의 성질은, 인간관계 안에서는 '융통성', 일 처리 방식에서는 '유연성'이라 일컬을 수 있으니 수 기운 또한 이를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현묘의 사주명리 입문 5기 강의를 바탕으로, 오행 수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오행의 상생상극에 관한 내용을 포스팅할 예정이니, 사주명리의 기초 과정부터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제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모두들 행복한 삶을 찾아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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