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주명리를 논리적으로 해설하고자 하는 "사주명리해례"의 낙천지명입니다.
오늘은 사주해석에서 운(대운이나 세운)을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운과 사주원국의 관계
운과 사주원국의 만남은 근원적으로 팔자와 팔자의 만남이기에, 운의 간지는 사주원국의 간지 전체와 모두 교류합니다. 집에 손님이 찾아오면, 집안의 모든 가족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과 같습니다.
해석사례) 사주원국이 운의 천간 갑목(비견)의 영향권에 놓인다. → 대운: 갑목(비견)을 쓰려고 한다. 즉, 인연을 따라나선다.(의지) → 세운: 갑목(비견)을 쓰게 된다. 즉, 인연이 나타난다.(환경) |
운 | 사주원국 | ||||
甲 | 乙 | 甲 | 庚 | 己 | ||
2. 운과 사주원국, 극과 합의 관계
대운이나 세운의 영향은 모든 간지에 두루 미치지만, 극의 관계가 형성되면 두 간지의 관계가 매우 두드러집니다. 즉, 사주원국의 강한 요소(중심기운)를 운이 극하면 길하고, 사주원국의 약한 요소(용신)를 운이 극하면(운으로 들어오는 게 기신) 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합의 관계가 형성되면 두 간지의 관계가 두드러지고 반면, 합과 극이 동시에 형성되면 합과 극의 결과가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만약, 대운이 세운을 극하거나 세운이 대운을 극한다면 사주원국과 운의 극보다, 운끼리의 극이 더욱 극렬한 영향을 미칩니다. 천간과 지지에서 동시에 충극이 일어나는 경우, 이런 극과 충이 있는 와중에 용신이 포함되어 있다면 매우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해석사례)
대운 | 세운 | 세운 | 대운 | 사주원국 | ||||||
기신 | ← | 한신 | : 계기는 되지만, 발복은 아니다. | 甲 | 戊 | 乙 | 戊 | 壬 | 壬 | |
기신 | → | 용신 | : 어렵다.(지금은 기신이 너무 강해 용신이 타격을 입음) | 子 | 午 | 卯 | 寅 | 子 | 申 | |
용신 | ← | 기신 | : 너무 분노하지 마라. 원래 너의 대운이 이 정도였다. |
3. 운과 사주원국, 개념과 해석 순서
1) 대운이나 세운을 해석할 때 기본 사항
사주원국의 일간을 기준으로 운의 십신을 해석하고, 운의 오행을 해석합니다. 예를 들어, 일간을 기준으로 토 인성이 운으로 들어오면 생각이 많아지고 증서운이 생긴다(십신의 해석)고 하면서, 토의 시기로 정착하고 싶은 시기이고 안정감이 생기고 정리하고 싶다(오행의 해석)고 하면 됩니다.
십신과 운의 오행을 동시에 운용하면서 유연하게 운의 의미를 적용해야 합니다.
2) 기능에 대한 해석
사주원국에 약한 기운이 존재할 때, 운으로 들어오는 기운으로 극을 당한다면 그 기능이 제어됩니다.
사주원국에 강한 기운이 존재할 때, 운으로 들어오는 기운으로 극을 당한다면 잠재력의 폭발로 그 기능이 제대로 활용됩니다.
사주원국의 기운과 운의 기운이 서로 합을 할 때, 두 오행의 십신과 오행이 융화되어 발현됩니다.
3) 길흉에 대한 해석
용신이 극을 당할 때, 기신운으로 균형의 치우침으로 부침을 겪을 수 있습니다.
중심기운이 극을 당할 때, 좋은 운으로 균형의 회복으로 원만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즉, 잠재력을 뽐낼 수 있는 시기입니다.
현묘의 관법
대운이나 세운의 간지가 마치 유도미사일처럼 특정 기운과만 관계 맺는다고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위의 해석사례에서 대운의 갑목과 사주원국의 월간 경금을 보고, 갑경충이 일어났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다만, 모든 간지를 두루 살피긴 하되, 특별히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것이 극(충)과 합의 관계입니다.
이상으로 현묘의 사주명리 중급 5기 강의를 바탕으로, 사주해석에서 운(대운이나 세운)을 적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대운의 실전작용에 관한 내용을 포스팅할 예정이니, 사주명리의 기초 과정부터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제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모두들 행복한 삶을 찾아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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