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의 길흉(吉凶)과 균형

안녕하세요. 사주명리를 논리적으로 해설하고자 하는 "사주명리해례"의 낙천지명입니다.
오늘은 사주의 길흉(吉凶)의 판단과 균형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길흉(吉凶), 뤼튼 이미지

 

1. 사주명리, 길흉의 판단

1) 성향과 적성, 본질의 파악

사주원국의 T zone과 오행의 분포로 개인이 타고난 특성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T zone은 삶의 주요한 무기가 되며, 직업과 심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과도한 오행은 반드시 그 힘을 드러내며, 한 사람의 성향을 좌우하며, 또한 부정성의 원인이 됩니다.(화가 많은 사주, 관성이 많은 사주 등)

사주원국 안의 간지들의 관계로 세부적인 특성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월간과 시간이 극을 당하면 도구의 사용이 불편하며, 일지가 극이나 충을 당한다면 삶의 변화 가능성이 높고 심리적 불안과 이동에 대한 열망을 강하며, 합으로 묶여 있다면 기능의 융합과 독립적으로 운용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합이 많은 사주는 원만하고 변화가 없는 안정적인 삶을, 극이나 충이 많은 사주는 변화가 많고 드라마틱한 삶의 특성이 있다는 등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길흉의 판단

수동적 의미의 길흉(吉凶)은 길을 걷다 돌에 걸려 넘어진다든지, 길을 가다 돈을 줍는다는 등의 외부의 상황과 조건을 말하는 반면, 우리는 매 순간 선택하는 존재이며 우리의 선택에 의해 행복이 좌우된다는 관점이 적극적인 의미의 길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적극적인 의미로 길흉을 이해하면 판단력이 좋아지고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시기를 길, 판단력이 나빠져 좋지 않은 선택을 하는 시기를 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음양과 오행의 균형

사주원국의 균형, 운에서의 균형을 통해 길흉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균형이 좋은 사람은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판단과 선택을 많이 할 것이고, 균형이 좋지 않은 사람은 본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판단과 선택을 많이 할 것입니다.

음/양이 많으면 양/음을 통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 음양균형론이고, 목이 많으면 화, 토, 금을 통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 오행균형론입니다. 

 

균형론에서는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을 주는 개념인 용신(用神)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음이 많은 사주에서 양이 결정적이고 소중한 역할을 하는데, 이 양을 바로 용신이라고 부릅니다. 마찬가지로 목이 많은 사주에서 화, 토, 금이 결정적이며 소중한 역할을 하는데, 화, 토, 금을 바로 용신이라고 부릅니다. 용신(用神)은 말 그대로 사주의 균형을 좌우하는데 꼭 필요하고 쓰임이 있는 기운을 말합니다.

 

현묘의 관법

  자평진전 이전에는 길흉 판단에 대한 공통적인 합의가 존재하지 않아 하나 또는 두 개의 간지나 원국의 배치 등의 방법을 통해 단편적으로 길흉을 분석하였습니다. 하지만, 자평명리 이후 일간이라는 공통적인 기준이 등장하면서 일간의 힘이 강하냐 약하냐 즉, 일간의 힘의 균형을 통해 사주를 판단하는 관법이 확립되었습니다.

 

이상으로 현묘의 사주명리 중급 5기 강의를 바탕으로, 길흉(吉凶)의 판단과 균형론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사주의 중심기운과 용신에 관한 내용을 포스팅할 예정이니, 사주명리의 기초 과정부터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제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모두들 행복한 삶을 찾아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