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주명리 중급

천간의 본질, 양간은 극하고 음간은 극을 당함

by 樂天知命 2025. 2. 6.

안녕하세요. 사주명리를 논리적으로 해설하고자 하는 "사주명리해례"의 낙천지명입니다.
오늘은 천간들의 관계를 살피기에 위해 천간의 본질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천간 갑목과 을목의 본질적 열망
천간 목의 본질적 열망

 

1. 천간의 본질, 갑목을 기준으로

오행 목이 토를 지향한다면, 목을 음과 양으로 토를 음과 양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목을 음과 양으로 구분했을 때, 명확하게 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겉으로 드러내고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양의 본질이기 때문에, 갑목은 토를 지향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갑목을 기준으로 토를 둘로 나눠보면 무토와 기토가 있지만, 극하는 양상은 전혀 다릅니다. 이는 무토와 기토의 음과 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극끼리는 치열하게 극하고, 다른 극끼리는 부드럽게 제어하면서 어우러집니다. 음양이 같으면 갈등의 양상이 극명하고, 음양이 다르면 갈등이 아니라 조정과 화합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갑목이 극을 하는 과정 역시 음과 양에 다라 명확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갑목의 극
갑목이 토를 극하는 방식

 

2. 천간의 본질, 양간들의 작용

양간이 양간을 극하는 것을 전쟁 중의 전쟁, 일명 이라 부르며, 양간이 음간을 극하는 것을 영원한 합일, 일명 이라 부릅니다. 위에서 살펴본 갑목과 마찬가지로 다른 오행의 양간들의 작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양간이 음간을 극할 때를 합이라 하고, 이 합의 작용을 음양의 본질적인 합일이라고 가정한다면, 음간이 하고 싶은 일은 바로 극을 당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보듯이 기토가 하고 싶은 일은 갑목에게 글을 당하는 것입니다.

 

3. 천간의 본질, 합과 음간의 상황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양간인 갑목의 본질적 열망은 토를 극하는 것이며, 음간인 을목의 본질적 열망은 금에게 극을 당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목이 하고자 하는 일은 토를 극하는 것이지만, 목을 음양으로 살펴보면 그 안에서는 이중적인 열망과 목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양간의 본질은 극하는 것이고, 음간의 본질은 극을 당하는 것입니다. 즉, 양간은 극을 하는 방향으로 힘을 쏟고, 그 행위를 반기며, 음간은 극을 당하는 방향을 바라보고, 그 행위를 은근히 기다립니다.

 
     
 
     
     
     

 

낙천지명의 小考

  오행의 상극은 목극토, 토극수, 수극화, 화극금, 금극목 즉, 그 에너지의 위치와 작용이 서로 반대방향입니다. 우리가 상생과 상극을 이해하는데 상생은 좋고 상극은 나쁘다는 식의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음을 위의 내용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음양오행의 상생상극은 존재와 운동의 양상일 뿐이지, 좋고 나쁨이 아닙니다. 갑목과 기토가 서로 끌고 끌리는 합의 작용을 하는 것은 마치 자석의 다른 극이 붙는 것과 같이 음과 양이 달라야 서로 합을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천간의 합은 서로 극을 하는 관계이나 음양이 다름으로 인해 의미 있는 만남이 되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현묘의 사주명리 중급 5기 강의를 바탕으로, 천간들의 관계를 살피기에 앞서 천간의 본질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양간과 음간의 차이 관한 내용을 포스팅할 예정이니, 사주명리의 기초 과정부터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제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모두들 행복한 삶을 찾아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