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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 입문

술토(戌土), 가을의 끝과 집에 들어오는 시간

by 樂天知命 2024. 12. 22.

안녕하세요. 사주명리를 논리적으로 해설하고자 하는 "사주명리해례"의 낙천지명입니다.
오늘은 술토(戌土)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술토, 가을의 끝과 집에 들어오는 시간
[술토, 챗GPT 이미지]

 

1. 술토, 가을의 끝과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

술토는 의 본질로 지향하며, 고지(庫地)로서 계절을 닫는 작용입니다. 양력 10월로 한로와 상강이며 우리나라 시간 오후 7시 30분에서 9시 30분을 말합니다. 계추(季秋)로서 가을의 끝(낙엽)으로 정리, 허무, 끝, 넉넉한 수용을, 활동을 정리하고 집에 들어오는 시간으로 마감, 하루의 마무리, 정리, 전환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2. 술토의 지장간,  신금-정화-무토 

술토의 정기는 무토 의리, 우직함, 앉아서 버팀, 배회, (수가 없기 때문에) 소득 없는 이동을 의미하고, 양간인 정기가 음간을 품고 있으므로 특유의 참을성, 충직함, 웅크림, 고정됨 등의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중기가 초기를 극하고(화극금) 있어 이전 계절의 기운이 현재 계절의 기운을 제어하는 형상입니다. 이는 과거의 기억에 연연하여 현재의 일에 집중을 하지 못하거나 과거를 복기하고, 철학적 자세, 보수성, 종교, 회귀, 상흔, 쇠퇴 등 회고와 추억의 기운이 강합니다.

 

3. 술토의 특징

술토는 '고집, 여유, 은근, 끈기, 회귀, 상념'을 키워드로, 물상으로는 반복적인 공정, 공장, 금속/ 성형, 호텔, 숙박, 목욕/ 건물, 고택, 임야, 논밭, 부동산/ 전기박스, 전기전자, 컴퓨터, 교육, 금융 등이 있습니다.

운에서의 술토는 조정, 중재의 시기, 지난 세월을 돌아보는 시기,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시기, 과거를 정리하기 위해 여행하는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낙천지명의 小考

  술토는 수확이 끝난 황량한 벌판으로 실속이 없어 결실을 맺기 어렵고, 내년 농사를 기약하며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여기에는 여름의 화기를 마감하는, 봄부터 가을까지 활동한 일들을 정리하는, 1년 동안의 농사를 마무리하는 시기입니다. 즉, 지지의 화기는 인목에서 시작하여 오화에서 왕성해지며 술토에서 갈무리됩니다.

  술토는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며 낮에 있었던 일과 관련돈 감정을 털고 편안한 잠을 청하는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으로 결실 이후의 정리, 전환, 재배치의 기운을 의미합니다.

  술토는 상념 속에 생각의 길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고 지내는 것 같은데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거나, 무슨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지 모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모호한 상태는 미묘한 설렘으로 삶의 전환의 계기가 되기고 하고 알 수 없는 불안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현묘의 사주명리 입문 5기 강의를 바탕으로, 술토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해수에 관한 내용을 포스팅할 예정이니, 사주명리의 기초 과정부터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제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모두들 행복한 삶을 찾아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