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주명리를 논리적으로 해설하고자 하는 "사주명리해례"의 낙천지명입니다.
오늘은 미토(未土)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미토, 양기가 수렴되는 전환의 과정
미토는 화의 본질로 목을 지향하며, 고지(庫地)로서 계절을 닫는 작용입니다. 양력 7월로 소서와 대서이며 우리나라 시간 오후 1시 30분에서 3시 30분을 말합니다. 계하(季夏)로서 여름의 끝(가을 직전)으로 전문분야를 향해 노력하는 힘, 완벽주의자의 힘으로 세상에 드러내고 나른한 오후 시간으로 영성, 신앙심, 직관을 드러냅니다.
2. 미토의 지장간, 정화-을목-기토
미토의 정기는 기토로 숨은 고집, 모성애, 완벽함을 의미하고, 음간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고독하고 온순하며 까칠하고 예민합니다. 12개의 지지 중 유일하게 중기가 정기를 극하여(목극토) 저장해야 하는 기운이 창고를 깨뜨리는 형상으로 저장해야 할 힘이 제대로 저장되지 못하고 노출되어 불안한 마음, 자기 점검, 의심, 의혹을 불러일으킵니다. 미토는 조토(燥土)로 사막의 모래, 답답함, 스트레스, 갑갑함을 나타내며, 지장간의 중기가 이전 계절의 기운을 안고 있어 봄의 기억을 저장하고 봄의 생동력을 품에 안고 버티고 있습니다.
3. 미토의 특징
미토는 '은근, 끈기, 온순, 부드러움, 밝음, 욕망, 고집'을 키워드로, 물상으로는 건축, 철학, 종교, 자연과학/ 토지, 도로, 마을/ 사찰, 백사장, 가마 속 도자기 등이 있습니다.
운에서의 미토는 일단정지, 점검하는 시기, 멈춰 서서 정리하는 시기, 성취를 향한 마지막 숨 고르는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낙천지명의 小考
미토는 겉으로는 온순하지만 내면에는 공격성이 있으며, 학습에서 끈기와 억압적인 상황에서의 참을성은 고집스러운 성격으로 전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잘 참는 사람들에게는 숨겨진 고집이 있게 마련입니다.
미토는 사막과 같은 땅이나 가마 속 도자기와 같이 달궈진 흙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수용하고 씨앗과 교류하는 흙과는 달리 도자기는 이미 심지 못하는 돌 같은 흙이라 금의 성향과 닮기도 했습니다. 이는 미토가 목화에서 금수로 대전환이 이뤄지는 길목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미토는 희생정신이 투철하긴 하지만 희생하고 싶은 대상은 가족, 특정 조직, 친구 등에 한정되는데, 특히 자식에 대한 애정이 강해 모성애, 부성애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현묘의 사주명리 입문 5기 강의를 바탕으로, 미토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신금(申金)에 관한 내용을 포스팅할 예정이니, 사주명리의 기초 과정부터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제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모두들 행복한 삶을 찾아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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