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주명리를 논리적으로 해설하고자 하는 "사주명리해례"의 낙천지명입니다.
오늘은 정화(丁火)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정화, 화의 음적 발현으로 예절과 체면 중시
정화는 양의 본질과 음의 성향, 오행 화의 음적 발현으로 드러나지 않게 자신을 드러내는 봉사활동 등으로 자신의 가치를 뽐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합리적 표현형으로 감정표현형인 병화와는 다소 차이가 있으며, 뒤끝이 있는 편입니다. 질서와 예의를 강조하여 절차, 법도, 예절, 체면 등을 중시하고, 남과 비교당할 때 화가 나며, 평소 화를 내지 않으나 한 번 화를 내면 격렬합니다. 대만의 명리학자 하건충(1980년대 추정 저서 '팔자심리추명학')은 정화를 내부에서 일어나는 영적 현상, 감정이 내면에서 형성되고 고양, 양심을 지키는 것에 민감한 특성으로 심령에 비유하였습니다.
2. 정화, 1에서 100을 유지
정화는 1 → 100을 유지하는 힘으로 점점 쌓여가는 기운을 분출하면서도 온화하고 봉사하는 마음, 희생정신, 은은함, 다정함으로 가까운 사람의 일을 내 일처럼 챙기는 따뜻하고 현실적인 열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노인을 잘 돌보는 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병화가 화려하다면 정화는 세련되고 깔끔하며, 정화 옆 병화는 부담스러워 스스로의 방식으로 살아가는데 병화의 등장으로 주도권 상실하게 됩니다(병정탈광). 결국 정화는 예의와 배려로 밝고 따뜻하지만, 내면에 뜨거운 화염을 가지고 있어 삶의 근원적 추동력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3. 정화의 특징
정화의 외모는 예쁘고 오모조목한 얼굴(여성)이 많고, 얼굴은 우락부락하나 내면은 섬세(남성)하며, 대표적인 물상으로 열, 온기, 난로, 전자, 전파, 전등, 등대, 달, 별 등이 있습니다. 직업은 상담가, 복지사, 종교인, 연예인/ 형사, 교사 등을, 신체기관은 눈, 심혈관, 혈맥 등과 연결 지을 수 있습니다.
정화의 기호
① 예(禮): 밝음, 친절, 배려, 형식적 법도, 법식과 절차, 반목, 범주화된 예법
② 희소성: 한정된 공간, 쾌활함, 빛
③ 미시 권력: 권력욕, 의존적, 대리자, 위험한 유혹
④ 뜨거운 내면: 삶의 추동력, 화병의 불씨
- 안도균, 「운명의 해석, 사주명리」 中 -
낙천지명의 小考
정화는 음간으로 양의 속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음양이 융합하여 조화를 이루며 중도를 지킴으로써 내성이 밝고 따뜻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때론 조화를 유지하려는 욕구는 갈등을 피하거나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우선시하는 경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종종 창의성이나 멘토링이 필요한 역할에 탁월하여 지혜와 영감을 주는 능력으로 높이 평가되는 조용한 리더, 사상가, 예술가로 빛나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현묘의 사주명리 입문 5기 강의를 바탕으로, 정화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무토에 관한 내용을 포스팅할 예정이니, 사주명리의 기초 과정부터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제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모두들 행복한 삶을 찾아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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